매일신문

우리당, 대선자금 '3대의혹' 맞불

열린우리당이 17일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에 대해 '15대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편 한나라당에 대해 '3대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놨다.

포지티브 전략을 추진하던 우리당으로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우리당 최동규(崔東奎) 공보 부실장은 17일 "한나라당이 중앙선관위 회계보고 때 특별당비를 누락시키는 등 최소한 35억원 이상의 대선자금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며 "이 중 26억원은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진 특별당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0월30일 당시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10월 한달 동안 100만당원 1만원 당비납부 운동으로 모금액 41억8천만원과 약정액 12억8천만원을 포함, 54억6천만원의 당비가 걷혔다'고 밝혔으나 선관위에 보고한 당비 수입내역에는 28억1천여만원만 신고돼 26억여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달 12일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사무부총장이 '지난해 대선기간에 5대그룹으로부터 받은 공식후원금은 45억원'이라고 밝혔으나 현대자동차가 24명 임직원 명의로 9억원을 추가로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대선기간에 5대기업 외 다른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돈이 불과 4억원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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