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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야당파괴'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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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요즘 국정쇄신

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검찰을 통해서 한나라당을 철저히 못쓰게 만들어 다음 총

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승리할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불법한 돈을 밝히는 수사를 통해

열린우리당을 돕는 일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낮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노무현 정권 야당파괴, 공작정치, 편파수사 규탄대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치개

혁, 지역벽 허물기를 하겠다는 노 대통령이 보여주는 정치개혁이 고작 이런 것이라

면 이따위 정치개혁은 우리가 부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특히 노 대통령의 '10분의 1' 발언과 관련, "이 발언은 검찰이 어떤

경우도 10분의 1 이상을 밝힐 수 없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이거나, 아니면 한나라당

에 대해 없는 돈까지 철저히 밝혀서 10분의 1을 확실히 넘기도록 압력을 넣은 것"이

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주변에는 검찰이 알게 모르게 모든 돈을 이잡듯이 뒤지고 있다"

며 "검찰은 인사권을 쥐고 있는 현직 대통령의 불법자금을 밝혀낼 수 있느냐. 떳떳

하게 특검을 받아들이고, 대통령이 두려워서 말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철저히 수

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금 지은 잘못 때문에 국민의 분노에 찬 꾸중을 듣고 있다"

며 "모든 것을 진솔되게 털어놓고 용서를 구할 때, 정치개혁을 통해서 새롭게 태어

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은 용서할 것"이라고 정치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의 탈당과 관련, "입

만 열면 개혁정치,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며 민주당을 쪼갠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구시대적 공작정치를 자행했다"며 "야당을 탄압하는 노무현 독재정권을 이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야당파괴 공작정치 노정권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회의사당에서 한나라당사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한나라당은 19일부터 전국 227개 지구당별로 별도 규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사진설명)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를 비롯한 당 의원 및 당직자들이 18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탈당 및 대선자금 '편파수사'를 성토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욱기자 mirag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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