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2003년 10대 뉴스

2003년 양띠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새 정부의 출발로 기대를 모았던 올해는 그러나 결코 양처럼 순하지 않은 한해였다.

네티즌들은 올 한해 어떤 뉴스를 접하며 울고 웃었을까. '엠파스 뉴스'에서 온라인 투표로 '네티즌이 뽑는 2003년 10대 뉴스'를 선정해 눈길을 끈다.

△노무현 참여 정부 출범, 재신임 발언

지난 2월 25일 희망을 안고 출범한 참여정부. 네티즌들은 수많은 유행어와 깜짝쇼를 연출한 노무현 참여정부 출범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총 2만7천531표 중 3천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자살 충격

8월 4일 새벽 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이 투신자살해 충격을 줬다.

대북송금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정 회장의 죽음에 대해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2천733표)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정신이상자인 50대 남자의 지하철 방화로 500여명이 사상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대한민국은 사고 공화국인가. 사태 수습도 원만하지 못해 원성을 샀다.

(2천532표)

△로또 열풍, 대박 신드롬 확산

서민들의 꿈이 되어버린 로또. '대박'을 터뜨리고 잠적하거나 분실 소동이 일어나는 등 웃지 못할 사건들이 잇따라 화젯거리가 됐다.

(1천782표)

△이라크 전쟁 발발

미국 중심 연합군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함락했다.

바그다드의 후세인 동상이 쓰러지고 끈질긴 추적끝에 후세인도 생포됐다.

하지만 이라크는 쓰러졌는가?(1천764표)

△사스 공포 확산

온 세계를 휩쓴 사스 공포. 경제까지 흔들릴 정도였다.

한국도 역시 사스 공포에 떨었다.

(1천478표)

△이승엽 56호 홈런, 아시아 신기록 달성

1964년 왕정치 기록(55개) 이후 39년간 깨지지 않던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운 이승엽. 일본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

(1천169표)

△태풍 매미 한반도 강타

태풍 매미로 집 잃은 서민들의 고통이 컸다.

인명 피해 130여명, 재산 피해 약 5조원. 그러나 대통령의 태풍 속 뮤지컬 관람 해프닝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천16표)

△부안 핵폐기장 파문

핵폐기장 선정을 둘러싼 부안민의 생존권 투쟁으로 결국 정부의 사과와 전면 재검토 발표가 잇따랐다.

(977표)

△연예계 누드 열풍

권민중, 함소원, 성현아 등 연예인들이 줄줄이 누드사진을 선보이며 인기를 올렸다.

누드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는? 아마도 없을 듯 하다.

(953표)

정리=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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