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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핵폐기장 갈등 '불씨'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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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진행되던 원전수거물관리센터 부지선정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정부의 지난 10일 발표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울진유치위원회가 활동 재개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는 내년 총선출마자 협조 요청, 제3의 단체 조직 등 세부 대처방안을 마련해 놓고있어, 다시 한번 '민-민간 갈등'이 야기되는 등 적잖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울진유치위원회측은 최근 '부안 방폐물시설 부지문제 백지화에 따른 울진지역 사회의 대처방안'이란 제목의 A4용지 14쪽짜리 세부활동지침서까지 마련해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료에는 △제3의 단체를 조직, 유치 청원을 할 것 △울진이 자존심을 접고 타 지자체와 경쟁없이 단독 유치해야 할 것 △전직 군의원 등 여론주도층을 포함하는 '울진발전포럼'(가칭)을 창립, 활동을 강화할 것 △총선 출마 예상자 개별 접촉 및 협조 요청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유치위의 한 관계자는 "이는 부안이 완전 백지화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 울진 각 사회단체 집행부 개편, 7월 주민투표법 발효 등 변수가 많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황천호 울진핵폐기장 반대투쟁위원장은 "극소수 유치위원들이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원전의 사주를 받아 주민 분열을 획책하고 있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영덕의 경우 유치 신청 움직임은 없다.

핵폐기장 영덕유치위원회를 이끌었던 이선우(50.영덕군 강구면)씨는 "핵폐기물처리장이 영덕 발전에 전기가 될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현재로선 유치 생각은 접었다"며 "개인적으로 영덕도 유치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해보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영덕 핵폐기물처리장 반대대책위는 부안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부안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되고, 또 정부가 보다 많은 혜택을 내건다면 영덕 발전을 빌미로 지역에서 다시 유치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어 유치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최윤채.황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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