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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군의 정복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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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의 침입은 고려에 한정되지 않았다.

몽고의 세계 원정은 중앙아시아 아무다리야 강 하류의 호라즘 왕국 정복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몽고군은 금과 남송은 물론 유럽과 인도, 아라비아에 이르기까지 진격했다.

1227년 서하 정벌 중 징기즈칸이 죽자 그의 아들 오고타이가 정벌을 계속했다.

몽고가 건설한 제국은 알렉산더 제국이나 로마 제국을 능가하는 대제국이다.

미개한 유목민족이 어떻게 이런 대제국을 형성할 수 있었을까. 널리 알려진 견해는 '국제정세론'이다.

징기즈칸이 몽고의 모든 부족을 통합할 당시 주변의 민족들은 한결같이 허약한 상태였다.

고려도 무신정권기로 국가체제가 심하게 동요된 상태였다.

중국은 금과 남송이 대립하고 있어 둘 다 쉽게 몽고에 무너지고 말았다.

이같은 상황은 서역의 호라즘 왕조, 유럽의 키예프, 도이치, 폴란드 그리고 러시아 등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몽고군이 한번 공격에 15만 명 정도의 병력을 동원하는 데 비해 이들 국가 중에는 한번에 2만 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나라가 없었다.

몽고의 우월한 군사력을 이유로 지목하는 이들도 많다.

몽고족은 정착 농경민족과 달리 항상 이동하며 여러 부족들과 갈등을 겪어온 유목민이다.

이들은 일찍부터 전쟁에 능숙했다.

게다가 말 타는 솜씨가 뛰어나 하루에 150km나 군대를 이동할 수 있었다.

적들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채 당할 수밖에 없었다

몽고의 전력이 막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전략과 전술은 의외로 단순하다.

몽고군은 우선 막강한 수로 적의 기선을 제압한다.

또 저항하거나 배신하는 적들을 잔인하게 응징함으로써 적의 전의를 꺾는다.

또 초토화 전술을 즐겨 쓴다.

넓은 지역을 점령한 다음 배후에서 재반격받지 않기 위해 그 여지를 아예 없애는 것이다.

이런 잔혹함 때문에 비교적 저항을 덜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한편 몽고의 정복전쟁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참사로 일컬어진다.

이들은 잔인할 뿐만 아니라 가는 곳마다 모든 것을 파괴해버리는 초토화 전술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몽고의 정복전쟁은 수세가 동안 막혀 있던 비단길을 다시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로 인해 동양과 서양 사이의 물품 및 문화교류가 활발해졌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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