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대구 시민회관 소강당에서는 제38회 전국 웅변대회가 열려 중.고등부의 변정훈(14.대구 능인중)군과 일반부 김연아(40.울산시 동구 서부동)씨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라는 주제를 내세운 변군은 신라 신문왕 때의 '대금' 이야기를 사례로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씨는 '바그다드의 추억'이란 주제로 먼 나라지만 전쟁이 주는 교훈을 되새기며, 한반도 역시 전쟁의 불안에 시달리는 현실을 설득력 있게 웅변했다.
김씨는 "자녀들이 발표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매력을 느껴 웅변을 시작했는데 논리를 가지고 설득력 있게 말하는 법을 배우니 대인 관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웅변대회와 함께 있은 제26회 장수건강상 시상식에서는 정윤채(92.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할아버지 등 4명이 수상했다.
정 할아버지는 "적게 자주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날 웅변대회는 대구.경북지역의 원로웅변인 고(故) 김정규씨의 1주년 추모식과 함께 열렸으며 어린이 '난타' 공연과 대구가톨릭대 '춤사랑' 동아리의 축하무대도 펼쳐졌다.
고 김정규씨 아들로 대구시웅변협회 사무총장인 태현(34)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줄어드는 웅변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쇠퇴해 가는 경로효친사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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