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교·과기·예산처 소폭 교체

개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청와대는 26일 오후 고건(高建) 총리와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정찬용(鄭燦龍) 인사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개각대상후보를 1~3배수로 압축했다.

그러나 이번 개각은 당초 예상에서 다소 달라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이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번 개각에서는 빠졌다.

대신 박호군(朴虎君) 과학기술부장관이 교체대상으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개각에서는 최종찬(崔鍾璨) 건교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박봉흠(朴奉欽) 기획예산처장관 등 3개부처만 바뀌는 소폭이 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공직사퇴시한인 내년 2월15일을 전후한 시점에 한차례 더 개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총선출마를 위한 징발이 이뤄질 경우 이 국무조정실장과 권기홍(權奇洪) 노동장관, 이창동(李滄東) 문화부장관,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장관, 한명숙(韓明淑) 여성부장관,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 등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각에서는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이정우(李廷雨) 정책실장외에 김희상 국방보좌관의 교체여부가 주목될 뿐 다른 청와대 수석.보좌관급의 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 비서실장이나 유인태(柳寅泰)정무수석, 정 인사수석,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 등의 총선출마여부는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이후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신임 기획예산처장관에는 PK출신인 변양균(卞良均) 현 기획예산처 차관의 기용이 유력한 가운데 TK출신인 김광림(金光林)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과기부장관에는 유희열(柳熙烈) 전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장관에는 강동석(姜東錫)한국전력사장과 이부식(李富植) 교통개발연구원장, 조우현(曺宇鉉)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건교부출신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산자부 장관과 교육부총리 교체에 이은 연말개각과 내년초로 예고된 후속 개각 등 연이은 개각예고로 내각이 안정감을 찾지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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