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임고면 운주산에 승마와 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승마.자연휴양림이 국내 최초로 조성된다.
시에 따르면 산림청이 최근 영천시 임고면 황강리 산9 일대 24만여평에 승마장과 휴양시설을 겸한 승마.자연휴양림 조성사업지구로 지정.고시했다는 것.
이곳은 해발 806m인 운주산자락으로 해발 125~200m에 이르는 지점. 경사가 5~20도인 능선지대에 수령이 35년, 수고가 10m 이상인 리기다소나무 군락지가 있는 산림청의 계획조림지역이다.
땅이 대체로 편평한데다 남향이며 숲이 우거지고 바위, 계곡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 승마.자연휴양림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임고면 소재지까지 3km도 채 안돼 교통 및 접근성도 좋다.
영천시는 이곳에 국비 및 시비 50억원을 투자, 실내 및 실외 승마장을 건설하고 20여개 동의 방갈로, 50여칸의 마사를 비롯해 서바이벌경기장, 청소년캠프장, 수련장, 극기훈련장, 산악자전거코스 등 종합 레포츠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일대에 이미 조성된 임도 등을 활용해 4.5km 거리의 승마코스를 조성, 관광객들이 말을 타고 수려한 자연풍경을 감상하는 산림승마 관광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이곳에 경주마들의 간이훈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산림체험코스, 야외공연장, 자연저수지와 분수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을 국내 손꼽히는 종합 휴양 레포츠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박진규 영천시장은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은 주5일 근무시대에 도시민들의 레저 및 관광휴양지로, 인근지역 대학 및 초.중.고교생들의 체육활동 승마실습장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천시는 내년 1월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조성사업 기본설계에 들어가 하반기부터 기반정비사업 등 사업을 착공, 오는 2006년 하반기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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