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내 각종 장학재단이 넘쳐 매년 지급될 일부 장학금이 이월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군내 장학재단은 10여개로 달성(이사장 박경호 달성군수), 금맥(〃 박상하), 한국문화재단(〃 박근혜) 장학회와 새마을.이장 자녀.저소득주민 자녀 등에게 지급되는 장학금 등이 대표적이다.
달성장학회는 고교생 100명과 대학생 52명 등의 1학기 등록금 명목으로 1억원을, 금맥장학회도 학생120여명에게 8천여만원을 매년 각각 지급하고 있다.
두 장학회 모두 수혜대상이 일정수준의 성적 우수자나 달성을 빛낸 학생 등으로 한정해 해마다 계획된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반면 지난 26일 달성군에서 지급한 저소득주민자녀 장학금은 책정된 올해분 4천200여만원 중 2천250만원만 대학생 15명에게 지급됐다.
저소득주민자녀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바른 학생을 선발한다는 규정으로 해당장학생이 없어 장학금 2천여만원을 내년으로 이월한다는 것.
군 관계자는 "관내 거주 중.고교생과 대학생이 한정된 상황에서 어떤 장학금이든 한번 지급받은 학생은 더 이상 장학생 자격을 상실한다는 까다로운 선정조건 때문에 각 단체들이 대상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매년 소화하지 못하는 관내 장학금이 적잖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달성교육청도 획일적인 성적 우수자 대신 관내 불우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장학 혜택이 돌아가는 쪽으로 지급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매년 고교생50여명에게 공납금 전액을 지급하는 한국문화재단은 성적우수자나 '착한 학생'이라는 이색적인 장학생 선정기준을 정해 수혜자들을 확대하고 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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