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호조에 따른 생산활동의 증가세가 11월중 약화됐고 소비와 투자는 더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6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그 폭이 전년동월 대비 4.7%에 그쳐 전월의 7.4%에 비해 상당히 둔화됐다.
또한 전월과 비교할 땐 오히려 0.3% 줄어들어 지난 8월이후 4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전년 동월에 비해 34.5, 9.2%씩 증가했던 반면 사무회계용 기계와 의복 및 모피, 섬유제품은 각각 25.1, 20.2, 11.4%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기계장비와 반도체가 2.6,1.2% 늘어났으나 의복 및 모피, 기타 운송장비는 13.6,7.4% 줄어들었다.
평균 가동률도 1년전에 비해선 0.1% 증가했으나 1개월전보다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서 감소, 1.5% 줄어듦으로써 9월 이후 3개월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도.소매 판매는 도매와 소매, 자동차 판매 등 전 부문에서 감소하는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7%나 감소, 98년11월의 -8.0% 이후 60개월만에 최악이었다.
자동차 및 연료, 도매, 소매가 각각 5.2, 3.6, 2.9% 줄어들었다.
전월에 비해서도 1.7% 줄어들어 10월의 1.6% 증가와 비교됐다.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9.5% 감소, 6개월만에 그 폭이 가장 컸다.
설비 투자도 통신기기와 자동차 및 정밀기기 등에서 줄어들어 전년동월에 비해 8.1%나 감소했다.
이같은 산업활동 동향에 따라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p 증가에 그쳐 지난달의 1.1%p에 비해 둔화됐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의 증가폭도 전월의 1.3%p보다 낮은 1.0p였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산업생산은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기타 전기기계 등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7% 증가한 반면 출하는 섬유제품, 제1차금속,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1.0% 감소했다.
경북의 생산은 전자부품, 영상음향통신장비, 기계장비, 제1차금속 등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1.6%, 출하는 10.4% 각 증가했다.
건설발주액 부문에선 대구가 1천5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4.8%, 경북은 2천272억원으로 40.7% 각각 감소했다.
지난 10월과 비교해선 대구가 40.5%, 경북이 47.8% 각각 줄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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