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은 소를 도살할 때 뇌에서 확인하는 방법 외에는 없기 때문에 국내에 반입된 미국산 생우를 모두 도살처분해야 합니다".
전남 나주와 영암에서 미국산 생우수입 반대 시위를 주도 하고 있는 전국한우협회 남호경(56.경주시 외동읍 구어리)회장은 "원산지에서 광우병이 확인된 이상 국내 3개 농장에 반입된 미국산 생우 753마리를 도살처분해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며 27일 농림부에 항의 방문차 상경했다.
남 회장은 "광우병 잠복 시기가 6년에서 8년이어서 전남 나주.영암과 경기 화성에 수입된 미국산 소의 경우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남 회장은 "농림부가 이들 생우를 해당 농장에 격리 조치한 다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모든 미국산 생우에 대해 의무적으로 광우병 검사를 실시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생우처리에 비용 등을 문제 삼고 있지만 수입국으로 반송이 어려우면 도살은 정부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동안 한우생산 기반 붕괴를 우려, 호주산 생우수입을 반대해온 남 회장은 최근에는 전남 나주 등지에서 미국산 생우수입을 결사 반대하는 집회와 시위를 벌인뒤 생우가 수입된 농장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농민들을 격려하고 미국산 수입소 도살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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