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9일 국회에서 정식 지도부선출을 위한 예비선거를 치러 후보 등록한 13명 가운데 남자 6명, 여자 2명을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당 중앙위원 174명이 1인 3표를 행사해 8명으로 줄였다.
김근태(金槿泰) 원내 대표는 당 지도부의 권유로 이호웅(李浩雄) 의원이 대리 등록하려 했으나 "원내 정당을 추구하는 당의 원내 대표가 의장 경선에 나서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김 대표의 '소신'에 밀렸다.
이에 따라 정동영(鄭東泳) 의원이 독주해 재미없는 경선이 될 것이란 시각이 적지않다.
하지만 흥행 가능성은 남아 있다.
김원기(金元基) 의장 등 지도부가 정동영 의장 체제는 급격한 인적 쇄신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해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도부가 대항마를 찾아 내면 그 파괴력으로 경선 결과가 오리무중에 빠질 공산이 높다.
28일 등록을 마친 후보는 정동영, 신기남 의원을 비롯해 김원웅(金元雄), 유재건(柳在乾), 이미경(李美卿), 이부영(李富榮), 장영달(張永達), 허운나(許雲那) 의원과 김두관(金斗官), 김정길(金正吉) 전 행자장관, 김태랑(金太郞) 전 의원, 최민(崔民) 장애인특위 위원장 등 13명. 우리당은 1월1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지도부선출 투표에 앞서 1월5일 부산 MBC, 6일 광주 MBC, 7일 SBS, 8일 MBC, 9일 iTV, 10일 KBS 토론회 등을 각각 가질 예정이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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