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축농증)은 얼굴 뼈 안에 있는, 공기로 채워진 공간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전국민의 3~5%가 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급성 부비동염은 진단과 치료가 어렵지 않으나, 만성 부비동염은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이 병을 일으키는 유발인자들을 파악해 조기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비동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 및 염증, 알레르기, 해부학적 이상 등으로 구분된다.
가장 중요한 원인인 감염의 경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한 감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연 평균 6~8회 감기에 걸려 성인(2, 3회)보다 유병률이 높고, 이 중 0.5~5%에서 부비동염이 발생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비강 점막의 부종과 분비물을 증가시켜 부비동염을 유발한다.
해부학적 구조의 이상은 CT(전산화단층촬영)가 개발된 후 발견할 수 있게 됐다.
증상으로는 급성기의 경우 △전신 무력감 △안면통 및 두통 △코막힘 △콧물 △호흡시 악취 △눈 주위 부종 등이 나타난다.
만성의 경우 급성기에 비해 증상들이 완화되고 대부분 콧물과 코막힘이나 후각장애, 만성두통, 후비루(목 뒤로 콧물이 넘어감)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치료의 원칙은 부비동염을 유발시키는 원인 인자들을 제거해 비강점막의 부종을 완화시키고, 비강의 생리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급성의 경우 눈 주위 농양 등의 합병증이 없으면 10~14일간 항생제와 점막 수축제 등으로 치료하며,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1, 2주 치료를 더 해야 한다.
만성일 경우 비강점막을 관찰해 회복이 가능하다면 4~6주 이상 광범위 항생제 치료를 한다.
약물치료로 회복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법으로는 국내에 1990년대 도입된 부비동 내시경수술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내시경수술은 부비동에 있는 병적 조직을 없앨 수 있고 수술시간이 단축돼 환자의 고통을 덜며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이후 미세절삭기가 개발돼 수술시간과 수술 중 환자의 출혈을 최소화시킬수 있게 됐다.
김교영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