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은 점점 어려워지는데 농협 임직원들은 임금인상으로 제 배만 불려서야 되겠습니까?"
구미 장천농협 대의원 50여명은 29일 농산물값 폭락 등으로 조합원인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데도 임직원들은 임금인상으로 이익만 챙긴다며 노조 해산 및 농협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의원들은 "조합이 작년 대의원 총회 의결로 특별성과금 100%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이사회 의결을 무시하고 감사 지적까지 마음대로 고치는 등 방만한 경영으로 조합원들에게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합이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농민들을 상대로 한 대출이자는 올리면서 기업대출 이자는 낮춰주었고 직원 평균임금을 올해 4천700만원에서 내년 5천800만원으로 20% 이상 높게 책정했다"고 주장하고, 내년 예산안 심의를 거부하고 대의원직을 일괄사퇴키로 했다.
박영옥 대의원협의회장은 "고액 봉급자가 많아 조합 연수익금 중 80%나 임금지급에 사용하면서 구조조정 등 농협 개혁은 하지 않는다"며 "직원들이 최근 노동조합을 결성, 고용보장 및 인사위원회 노조참여 보장 등 주인인 조합원은 홀대하고 권익 챙기기에만 열중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장영휘 장천농협 조합장은 "타 농협 직원의 임금을 고려해 임금인상폭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며 "조합원들과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구미.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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