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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이승엽 "일본서도 국민타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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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맘때 밝은 모습으로 고향 팬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라이온 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일본 출국 보름여를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 경산 볼파크에서 힘찬 담금질을 이어간다.

지난달 22일부터 모교인 경북고에서 체력 훈련을 해온 이승엽은 매일 오전 러닝과 캐치볼 등으로 몸을 풀고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하루 5시간 이상 훈련에 비지땀을 쏟아왔다.

이승엽은 당초 새해 1주일 가량 해외 훈련을 계획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출국전까지 국내에서 훈련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그동안 함께 훈련해온 경북고 야구부원들이 1일 방콕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연습장소가 마땅찮아 고민해왔다.

그런 차에 구랍 30일 삼성구단으로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의를 받고 이같은 걱정을 덜게 됐다.

사실 일본 진출 과정에서 삼성에 미안함을 떨쳐버리지 못한 이승엽은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하고 싶었지만 선뜻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구단의 배려로 이제 출국전까지 최고 시설의 경산 볼파크에서 '국민타자'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몸 만들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승엽은 "내년 일본에서도 삼성에 처음 입단할 때처럼 '루키(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실력으로 당당히 승부해 (나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어금니를 깨물었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9년동안 삼성에서 활동했는데 볼파크에서 훈련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잘 돼서 떠나게 되어 우리도 마음이 흡족하다"며 일본에서도 선전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경산 볼파크에서는 삼성의 신인선수들과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자율훈련을 하고 있고, 7일부터 팀 합동훈련이 계획돼 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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