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축구리그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23.레알 소시에다드). 튀는 성격에다 국내 리그에서 화려한 골 세리머니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그는 지난 8월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팀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아직 그에게 세계 최고 축구무대가 익숙지 않은 듯하다.
고국팬들이 기대하는 첫골을 터뜨리지 못해 조바심이 나고 최근 리그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는 횟수가 많아져 의기소침해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외국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제2의 베컴'으로 거듭날 날도 멀지 않았다고 그는 장담한다.
이영표(27)와 박지성(23.이상 PSV 에인트호벤)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아래 나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영표는 붙박이 수비수로 히딩크 감독의 신임을 굳혔고, 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은 잦은 부상으로 확실한 주전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출장횟수가 늘면서 새해에는 히딩크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부상으로 한달여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벨기에의 설기현(25.안더레흐트)은 재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무릎 연골 수술 이후 물리치료를 통한 재활훈련을 하고 있는 설기현은 오는 18일 재개되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앤트워프전 출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예상보다 재활훈련 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확실하게 회복을 하고 있어 올해엔 과거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24.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도 이렇다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새해에는 '주니어 차붐'을 일으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중인 해외파들은 지난해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한껏 세운 기량을 바탕으로 새해 한단계 도약을 다짐했다.
최용수(31.이치하라)는 지난해 24경기에 출장해 17골을 작렬하며 득점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안정환(28.시미즈)은 시즌 초 슬럼프를 겪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서서히 매서운 발끝을 과시하며 11골을 터뜨려 득점 10위에 오르는 등 한.일월드컵에서 보여줬던 '특급 골잡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유럽 진출을 위한 중간기착지로 일본을 선택한 유상철(33.요코하마)은 수비수이지만 날카로운 오버래핑으로 6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이 전후반기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