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새천년 영원의 불'처럼 영.호남 화합에 앞장서는 한편 언제나 주위에서 필요로 하는 부부가 되겠습니다.
또 결혼식을 마련해준 포항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수평선에서 금화분(金花盆)같은 붉은 해가 솟아 오른 1일 오전7시40분 포항 호미곶 광장 연오랑 세오녀상.
전남 진안 태생인 신랑 조철(31.철도청 분당역사 근무)씨와 경북 의성 태생의 신부 이윤주(27.국민연금공단 근무)씨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갑신년(甲申年) 새해 첫 결혼식을 올렸다.
유권재 포항교육장의 주례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에는 이의근 경북도지사, 정장식 포항시장, 양가 친척은 물론 이날 '한민족 해맞이 축전'에 참가한 수만명의 관광객들도 이들 부부의 뜻깊은 결혼을 축복했다.
이들 부부는 "호미곶 해맞이 축전이 한편으로 영.호남 화합을 기원하는 행사라고 해 신청하게 됐다"며 "포항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호미곶 광장에서는 이들 부부외에 또다른 호남 출신 한쌍이 함께 결혼식을 올렸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새해 첫날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에서 잊지못할 아름다운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새해에는 영.호남이 하나되길 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도 "좋은 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많은 영.호남의 젊은 이들이 짝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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