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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새해는 독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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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신년(甲申年) 새해를 맞이했다.

생각이 깊은 사람들은 지난해에 계획을 세웠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새해에는 희망으로 가득한 새로운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계획을 세울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인간이 만물의 영장(靈長)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계획 속에는 부자가 되고 싶고, 출세를 하고 싶고, 건강해지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고, 취직을 하고 싶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고 싶고, 명예를 얻고 싶은 등등의 것이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들의 계획 속에 독서계획이 있는지를 새해에는 생각해 보고 싶다.

교양을 다양하게 쌓아야할 대학 1학년생의 절반 정도가 1년 동안 교양서적을 한권도 읽지 않고 있다는 어느 교수의 이야기는 이미 현실이 되었고, 이 현실은 꼭 그들 대학생만의 책임은 아닐 것이다.

이것은 사회현상의 반영일 수도 있고 가치관의 반영일 수도 있다.

전문 지식만을 요구하는 사회, 전문지식이 많아도 취직이 어려운 사회, 독서가 미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수필가인 프란시스 베이컨은 "독서(讀書)는 완성된 인간을 만들고, 담론(談論)은 재치 있는 사람을 만들고, 필기(筆記)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완성되지 않은 사람들의 담론으로 인하여 많은 갈등이 있었다.

이러한 갈등을 치유하는 것도 독서에 있다고 믿는다.

새해의 계획에는 독서계획도 포함시키고, 자녀들의 독서계획도 지도하는 모범을 보였으면 좋겠다.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는 "독서만큼 값이 싸면서도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요즈음은 모두들 경제가 어렵고 살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독서를 통하여 어렵고 힘든 것을 극복하는 즐거움을 모두 누렸으면 한다.

새해에는 어른들에게 "읽을 만한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십시오"하는 젊은이가 많아지고 나이어린 사람들에게는 "이런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권유하는 미덕이 넘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

김종환 육군3사관학교교수. 국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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