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성원전, 감사원 특감

감사원이 원전건설에 따른 토지보상금 거액 횡령사건(본지 12월 25일자)과 관련, 진상 규명을 위해 감사팀을 2일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에 파견했다.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신월성 1, 2호기 건설부지 토지보상담당 김모(50.건설지원과장)씨가 주민들에게 지급해야 할 30억원대의 토지보상금을 횡령, 해외로 달아나 정확한 피해액과 진상 규명을 위해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5명으로 구성된 감사원 감사팀은 김 과장이 해외로 달아난 경위와 정확한 횡령 규모를 파악하고 공모자 여부 등에 대해 정밀 감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월성원자력 감사 결과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주) 산하 고리.울진.영광원전 등 나머지 3개 원전으로 감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보상금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주경찰서는 피해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 가담자 여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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