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7년 부도 창신주택 경산진량 아파트 보국건설 시공권 인수

지난 1997년 12월 부도처리된 (주)창신주택이 골조공사 도중 그만둔 경산 진량읍 신상리 토지구획정리지구내의 아파트 시공권을 전기공사 전문업체인 (주)보국전공이 인수, 분양.완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보국전공은 지역의 주택업체에서 정상급 기술자들을 스카우트해 60여명의 정예 멤버를 확보하고 지난 11월 법인명칭을 (주)보국건설로 바꿔 주택건설부문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보국건설이 5천여평의 부지에 건설할 아파트는 24, 31, 41평형 534가구로 오는 3월 모델하우스 공개와 함께 분양에 나설 계획. 보국건설은 내년 상반기 입주 목표로 1년여간 시공하는 이 아파트의 분양가격을 타 업체가 분양하는 아파트에 비해 월등히 낮은 1억1천만원(33평 기준)을 넘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그렇다고 아파트 품질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경산지역에서 작년에 분양한 1군업체 아파트보다 더 높은 마감자재와 기술력으로 고품격아파트를 짓는다는 각오다.

대형 건설업체에게 공사도급을 주지않고 지난 20여년간 지역의 아파트 시공에 참여하면서 기술력을 기른 협력업체들에게 직접 시공을 맡겨 절감한 공사비 40억~50억원을 더 투입, 그야말로 최고품질의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

보국건설 남병주(51.사진) 사장은 "채권 금융기관과 보증회사가 기술력을 믿고 시공을 맡긴 만큼 창신주택 협력업체들이 힘을 모아 고품격 아파트를 건설할 것"이라며 "시공에 창신주택의 40개 협력업체들이 참여해 분야별 책임시공을 맡고 사후 서비스도 책임지게 된다"고 말했다.

보국전공은 1979년 법인을 설립, 각급 학교 교사는 물론 대구월드컵경기장과 부산.경남권 경마장 등 국내 기간시설물에 대한 전기공사를 도맡아 하고있는 전기시설분야 1등업체로 전국에 명성을 날리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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