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요일은 칭찬의 날' 경북도 직원 사기진작책

'매주 수요일엔 칭찬만 합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칭찬 잘하는 공무원에게 각종 상품, 메달과 함께 인사상 특전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남을 헐뜯고 옆사람 핑계대는 공직사회 분위기에선 창의적인 행정이 나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서로 격려하고 북돋우는 분위기로 바꾸자는 것이다.

특히 도정의 중심을 '경제 제일' 및 '세일즈 경북'에 두는 등 기업형 행정을 이끌겠다는 이의근 경북지사로서는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제가 필요한 때문.

먼저 경북도는 '칭찬경영 5+10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5+10'은 올 한해 간부와 직원들이 실천할 5대 과제와 10대 행동법칙. 10대 칭찬법칙 중에는 △공개적으로 칭찬한다 △한 번 질책하면 아홉 번 칭찬한다 △일이 잘되지 않을 때 더욱 격려한다 는 등의 구체적인 칭찬 방법이 담겨있다.

또 매주 수요일을 '칭찬의 날'로 정해 적어도 이날 만큼은 직원들을 질책하지 않기로 했다.

'칭찬릴레이 운동'을 전개해 직원들의 선행, 우수한 업무수행 실적 등을 인터넷을 통해 소개하고, 매달 가장 많이 칭찬받은 직원을 선정해 도지사가 직접 표창하고 격려한다.

아울러 이 지사는 정례적으로 칭찬 직원들을 식사에 초대하기로 했다.

연말에 선정하는 칭찬 대상을 받으면 인사상 특전도 주어진다.

이의근 경북지사는 "외환위기 이후 공무원을 20% 감축하는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칭찬문화가 사라졌다"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부여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간부회의를 통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베스트셀러를 소개하며 간부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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