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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을 지키자/매일신문 새해 캠페인(1)-쓰레기 분리수거

'원칙이 지켜지는 곳에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원칙은 가정과 이웃, 사회와 국가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켜야할 '최소한의 약속'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원칙이 없는 사회'라고 합니다.

교통질서 위반에서부터 불법주.정차, 쓰레기 불법투기, 새치기 등 일상 생활속에서 무시되는 원칙들은 결국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정부패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원칙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서로간의 신뢰가 지켜지는 건강한 사회를 위해 매일신문은 '원칙을 지키자' 캠페인을 벌입니다.

'말로만 하는 쓰레기 분리수거, 올해는 꼭 생활화합시다'.

쓰레기 종량제가 시작된 지 올해로 10년째. 그러나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쓰레기 불법 투기가 많고 분리수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밀집지역은 쓰레기 분리수거가 그런대로 지켜지지만 단독주택이 밀집한 골목길, 시장 주변, 빌딩 등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아직도 문제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대구시 위생매립장(달성군 방천리)에 들어오는 쓰레기의 분리수거 여부를 인근 주민들이 자체조사한 결과 60% 정도가 분리수거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이지영(54.동구 신암동)씨는 "재활용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려서 종량제 봉투에 버리면 좋겠는데 1회용기 등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를 함께 섞어 버리는 주민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성대 대구시 폐기물관리과장은 "음식물 쓰레기 안에 캔과 병을 섞어 버리는 일도 줄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 생활쓰레기의 재활용률이 44.2%로 나타나는등 재활용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시민들이 조금만 더 분리수거에 관심을 가져주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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