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기피하면서 경북과 대구지역 양계농가들의 사육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조류독감후 닭고기 소비가 30~35% 이상 줄면서 닭고기 값이 ㎏당 생산원가 1천110원의 절반 수준인 550~560원으로 떨어져 상당수 농가가 도산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경북과 대구지역 양계농가는 모두 2만7천여 가구로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사육농가가 있다.
이들 농가들의 사육기반이 붕괴될 경우 현재 국내 닭고기 도매시장가의 70% 수준인 외국 닭고기의 국내시장 잠식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도청식당에서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닭고기 안전홍보시식회를 가진데 이어, 23개 일선 시.군과 함께 오는 20일까지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갖기로 했다.
또 조류독감 발생 농가에 대해 살처분 보상금을 선지급하고, 닭고기 수매와 생계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닭고기 소비촉진운동 못지않게 소비자들의 호응이 필수적이란 사실이다.
아무리 닭고기 소비촉진운동을 벌이고, 닭고기를 수매한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호응을 않는다면 효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광우병 미국 쇠고기 수입 전면 중단후 국내 육류 수급 시스템이 혼란한 상태이다.
소비자들이 미국 쇠고기 수입을 기피하고, 한우와 돼지고기 생선 쪽으로 몰리면서 돼지고기 수급은 안정성을 되찾아가고 있으나, 한우와 생선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특히 한우 수요의 급증은 한우 사육기반 마저 무너뜨릴 위험마저 높아가고 있다.
이럴때 소비자들이 조리만 잘하면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닭고기 소비를 늘려 준다면 사료값 인상마저 겹쳐 2중고를 겪고있는 양계농가를 돕고 국가경제에도 이득이 될 것이다
더욱이 경북과 대구지역은 한우사육 전국 1위, 양돈 양계 2위의 축산농 비중이 높다.
우리 모두 닭고기 소비촉진운동에 동참, 양계농 도산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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