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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개혁은 우리사회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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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후진에게 길을 터주겠다"며 17대 총선 출마 뜻을 접은 윤영탁(尹榮卓) 국회 교육위원장이 6일 건국대학교에서 명예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윤 위원장은 이날 건국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15년간의 정치이력을 정리하는 '선물'을 받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박사학위를 받은 뒤 답사(答辭)에서 인생 칠십을 '종심(從心)'으로 표현한 논어의 위정편(爲政篇)을 얘기했다.

종심이란 '나이 일흔이면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해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는다'는 뜻이다.

윤 위원장은 "종심의 경지에는 턱없이 모자라고 부족하지만 늘 배움에 목말라하며 열심히 살아왔다"면서 "소년 학도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스무 살이 넘어 고교를 졸업한 늦깎이 만학도였다"고 자신을 술회했다.

또 50줄이 넘어 정치에 입문한 뒤 겪었던 80, 90년대 암울했던 군사정권과 민주화 운동시절을 회고하고 최근 대구.경북의 유일한 생존전략으로 떠오른 'U자형 국토개발계획'의 원형이 자신이 창안한 대구.포항간 광역권 개발계획, 일명 'U자형 국토개발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자부심을 갖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불출마 배경을 짧게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오늘날 우리 사회 최고 화두는 변화와 개혁이며 이런 맥락에서 훌륭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세대교체와 개혁은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의 모태가 되는 과거를 모조리 잘못된 것으로 치부하고, 연륜과 경륜을 배척의 대상으로 매도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섭섭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끝으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대구시민과 수성구민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지난 15년간 시민의 대표로 일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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