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안양 SBS를 제물로 4연패를 끊으며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외곽슛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에서 오리온스는 한 수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오리온스는 7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SBS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SBS를 91대74로 눌렀다. SBS전 16연승을 기록한 오리온스는 이로써 지난달 28일 전자랜드전부터 이어진 4연패의 사슬을 끊고 19승13패를 기록, 창원 LG.서울 삼성과 공동 3위를 달렸다.
오리온스는 이날 팀 특유의 속공과 외곽포 등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홈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5명 주전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오리온스는 3점슛 성공율이 45%(22개 시도 10개 성공)에 이르렀고 리바운드(36개)에서도 SBS(22개)를 압도했다.
승부는 전반전에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1쿼터 오리온스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용병 스펜서(23득점), 김병철(19득점)이 잇따라 연속 12득점을 올리며 SBS의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는 오리온스의 3점슛 경연대회를 보는 듯 했다. 레이저(20득점.12리바운드)의 연속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김승현(13득점.13어시스트), 박재일(13득점), 오용준 등이 6분여동안 6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외곽포를 과시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49대3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3쿼터에서도 10점 안팎의 리드를 지키던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스펜서와 박재일의 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승리를 굳혔다.
반면 SBS는 앤서니 글로버(25점)와 알렉스 칼카모(18점)가 분전했으나 토종 선수들이 뒤를 받치지 못했고 특히 4쿼터에서만 6개의 턴오버를 기록해 스스로 무너졌다.
한편 서울 삼성은 창원 LG를 98대93으로 꺾었고 전주 KCC는 부산 KTF를 90대75로 눌렀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농구 7일 전적
오리온스 91-74 SBS(대구)
삼성 98-93 LG(서울)
KCC 90-75 KTF(부산)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