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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는 술잔 돌리거나 억지로 술 권하지 맙시다". 포스코 이원표 포항제철소장은 7일 제철소 소속 보직간부 149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내용은 '억지로 술을 권하거나 분위기에 취해 마구 퍼마신 술이 자신은 물론 동료의 건강까지 해친다는 점을 감안, 새해에는 술을 자제하자'는 것.

이 소장은 이메일을 통해 △술잔 돌리지 않기 △자기 주량에 맞게 술마시기 △상대방에게 술 권하지 않기 △2차 안가기 등 4가지를 우선 실천항목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직원들의 정기 건강검진 결과, 이상 소견을 보인 사람의 상당수가 술 때문에 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원 건강이 회사 생산성의 척도라는 점을 감안해 건전한 음주문화 운동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편지를 받은 박영수(39) 과장은 "과음으로 인한 간 손상을 호소하는 동료들이 의외로 많다"며 "술잔 안돌리기가 빨리 정착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이영세(50) 포스코 보건지원팀 리더는 "술잔 돌리기는 위궤양이나 위암을 일으키는 병원균인 헬리코박터균을 비롯한 각종 병균을 전염시키는 원인"이라고 폐해를 지적했다.

이 소장은 "지난 99~2001년 사이 전사적 금연운동으로 흡연률을 5% 이하로 낮춘 것처럼 이번 운동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직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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