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일 군납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
리당 천용택(千容宅.66) 의원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국회 회기가 어제 끝남에 따라 천 의원을 오늘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천 의원에게 2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가 천 의원이 지난해 12
월27일 자진 출석하자 3차 출석요구서를 보내지 않고 보강 수사를 해왔다.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천 의원을 다시 소환.조사해도 별 소득이 없을 것으로 판
단하고 있다"며 "보강 수사를 거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2000년 6월께 군납업자 정호영(鄭豪泳.49) 전 한국레이컴 회장을 자
신의 집에서 만나 군납 편의와 관련, 비닐 쇼핑백에 담긴 현금 5천만 원을 받은 혐
의를 받고 있지만 본인은 "2000년 3월에 1천만 원, 2001년 4월에 2천만 원을 후원금
으로 받은 적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해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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