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연봉 5.5배 상승, 팀내 4년차 최초 연봉 1억원 돌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한이(25)가 가파른 연봉 상승으로 진가를 입증받고 있다.
박한이는 투수 노장진을 제외하고 올 시즌 연봉 협상이 마무리 된 삼성 라이온즈에서 투수 배영수와 함께 가장 높은 연봉 인상율(69.2%)을 기록했다.
지난해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에 170안타로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올 시즌 연봉 협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1억원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당초 구단에 1억7천만원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팀성적을 감안한 구단의 집요한 설득에 그는 1억1천만원에 재개약 했다.
10일 경산볼파크 팀 합동훈련에 참가한 박한이는 수직상승한 자신의 연봉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입단 첫해인 2001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듬해인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 지난해는 최다안타로 개인성적이 좋았던 것이 연봉 수직 상승의 원동력이었다는 것.
그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외야수 강동우(30)와 선두타자를 놓고 경쟁을 벌였지만 강동우가 슬럼프를 겪는 사이 붙박이 선수타자로 자리를 굳혔다.
전통적으로 선두타자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삼성은 '호타준족' 박한이가 입단하면서 톱타자 경쟁에서 오히려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올 시즌 이승엽, 마해영이 빠지면서 장타력의 삼성이 기동력과 팀웍을 중시하는 구단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는 발빠른 박한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부산고시절인 지난 96년 봉황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최다도루상을 그는 "삼성의 장타력이 좋아 굳이 도루가 필요없었다"며 "하지만 올 시즌은 타격폼을 넓혀 20-20(홈런-도루)을 꼭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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