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이학수씨.현대차 김동진씨 곧 소환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이르면 이번 주중 이학

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과 현대차 김동진 총괄부회장 등을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막바지 계좌추적 작업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삼성과 현대차가 한나라당에 건넨 자금의 출처 확인작업이

덜 끝나 이학수 본부장이나 김동진 부회장 등의 소환이 늦어지고 있다"고 언급, 두

기업의 대선자금에 대한 계좌추적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 본부장과 김 부회장 등을

공개 소환할 것임을 시사했다.

삼성은 한나라당에 건넨 채권 112억원을 포함해 152억원이 '대주주 자금', 현대

차는 한나라당에 제공한 100억원의 출처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돈이라고 각각 주

장했으나 검찰은 "믿기 어렵다"며 그간 채권과 계좌추적 등을 통한 검증 작업을 벌

여왔다.

검찰은 또 최태원 SK㈜ 회장도 주중 소환, SK해운에서 조성된 7천억원대 자금

의 선물투자에 관여했는 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도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1일 이전에 가급적 재소환,

대선 당시 모금된 선거자금 중 장부에서 누락되거나 영수증이 발급되지 않은 자금에

대한 행방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사전영장이 재청구된 한나라당 최돈웅.박재욱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서울지법과 대구지법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사전영장 청구 직전 잠적했던 이들 의원이 영장심사에 불출석할 경우 강

제구인을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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