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슬로라이프-(3)식사 실천은 이렇게

슬로푸드를 식생활에서 실행하려면 우선 사찰음식의 3가지 원칙을 귀기울여 볼만하다.

몸에 맞는 깨끗한 제철음식을 쓰는 '청정(淸淨)',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소화가 잘 되도록 하는 '유연(柔軟)', 그리고 양념을 하더라도 단 것, 짠것, 식초 등 순서를 지키는 '여법(如法)' 등이다.

또 자연식을 하더라도 먹는 방법이 '슬로'하지 않다면 절반의 성공에 머물 수밖에 없다.

천천히 먹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한 인체 기관인 장(腸)을 다스리기 위해선 천천히 씹어먹고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는 안식(安食)이 자연식 못지 않게 중요하다.

안식의 기본은 씹는 횟수로 좌우된다.

저작(咀嚼.음식을 잘게 씹음)은 위신경과 장 융모를 활성화해 속병을 막아준다.

음식을 백번 가량 씹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체험으로 터득한 건강의 지혜인 셈이다.

일상생활에서 가공식품을 전혀 배제하기 힘든다면 안전하게 가공식품을 먹는 방법도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

라면은 면을 끓여 물을 따라버리고 다시 물에 넣고 끓이고, 어묵은 조리하기 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방부제를 우려내는 식이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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