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갑신년 새해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노 대통령은 특히 올 한해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도약하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내수 부족으로 침체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
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챙기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대해 밝히
겠지만 깜짝 놀랄 만한 선언같은 것은 없고 민생과 경제가 주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변화와 안정,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
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밝히고 균형발전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면
서 일 잘하는 정부, 국민과 성실하게 대화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다짐을 천명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올해를 정치개혁 원년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4월 총
선을 그 어느 때보다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로 치러 우리 정치문화의 수준을 한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여야 정치권에 중대선거구제 도입, 도농복합선거구제 검토, 권역별 비례
대표 의석수 확대, 의원정수 확대 등 정치개혁을 거듭 주문하고 정치권의 결단을 촉
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의 이번 연두회견은 그러나 검찰의 대통령 측근비리의혹 수사결과 발
표 이후 처음으로 갖는 회견이어서 재신임 방법과 열린우리당 입당 여부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지 주목된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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