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5일 대우건설로부터 1억5천만∼2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영진 열린우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중이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타나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뇌물은 안받았다. 대통령 선거 경선자금으로 받았다"고 말했으며, '왜 일본으로 가
려했느냐'는 물음에 "그때는 나에 대한 수사 진행 중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송 의원을 상대로 대우건설로부터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 및 수수 경위,
액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으며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송 의원은 2002년 3월께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자금 명목으로 현금 5천만원을,
10∼11월께 대선자금 명목으로 현금 1억원을 영수증 처리하지 않은 채 받은 적은 있
어도 공사수주와 관련해 대가성있는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해외도피 시도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 10일 총선 불출마선언 이후 착
잡한 마음에 휴대폰 등 외부연락을 끊은 채 해외로 나가 쉬려던 것이었는데 그런 오
해를 받게 돼 억울하다"며 "승용차를 바꾼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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