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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美 대선서 인터넷 역할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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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선거운동원과 기금에 대한 빠른 접근과

신속한 대(對)유권자 홍보를 가능케 하면서 대선을 달구고 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는 웹(Web)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지만 올해 대선에서는 정

교한 인터넷 전략을 세우지 않은 후보들은 관심을 끌 수 없을 정도로 큰 변화가 일

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맞서기 위해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서

고 있는 9명의 후보 대부분이 개인용 인터넷인 '블로그'를 개설, 주된 자금 모금 수

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치에서 돈의 영향력을 연구하는 반응정치학센터의 스테판 와이스는 14일 "정

치가 인터넷을 따라잡았다"면서 기술(인터넷)이 새로운 지지자 모집에도 주요한 역

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웹상에서 이뤄지는 동원노력은 투표를 할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게 손을 뻗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 접근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잘 준비되지 않은 후보들에게 인터넷은 잘 알려졌고 자금력이 풍부한 후보

들과의 경쟁을 가능토록 한다.

모든 후보들이 지난 대선에 비해 훨씬 잘 인터넷을 다루고 있지만 버몬트 주지

사를 역임한 하워드 딘 후보는 단연 으뜸으로, 와이스는 "딘의 인터넷 사용 방식은

한시간에 200마일을 초토화하는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딘 후보의 온라인 모금력은 소규모 지원자들로부터 수백만달러를 거둬들일 정도

로 압도적이어서 일찌감치 민주당내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 나서나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온라인상에서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표를 얻기도 했다.

딘 후보는 'Meetup.com' 등 사이트를 이용해 지지자들간 회동을 주선하는 데도

상당한 솜씨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에 위치한 정치.민주주의.인터넷연구소의 마이클 콘필드는 딘 후보의 선

거운동 뿐만 아니라 전체 정치과정이 인터넷으로 인해 활력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웹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라도 짧은 시간에 대중에게 큰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완벽한 도구"라면서 "웹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후보라

도 주요 후보로 쉽게 부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내 컴퓨터 사용자중 3분의 1가량이 인터넷을 통

해 선거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인터넷은 중요한 정치뉴스원으로도 활

용되고 있다.(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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