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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3의 반란'활력도시 나고야-(5)중부국제공항 공사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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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은 지난해말 나고야를 방문했을 당시 나고야역 앞 한 서점 월간지 꽂이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일본의 유명 시사월간지 중앙공론이 지난해 12월호를 통해 일본 중부국제공항 건설의 공사비 절감을 보도한 것.

이 기사에 따르면 중부국제공항주식회사는 지난해말까지 당초 예상했던 금액보다 건설비를 1천억엔이나 절감했다.

툭하면 설계를 변경, 늘면 늘었지 줄지 않는 공공사업 공사비에 대한 인식을 바꿔놨다는 것.

비용절감을 가져온 주인공은 중부국제공항 주식회사 사장 히라노씨였다.

그는 도요타자동차 임원 출신.

히라노 사장은 전문 컨설턴트를 채용, 설계부터 점검했다고 한다.

자재비용을 상승시킬 여지가 있는 설계는 모두 바꿔 자재공통화를 가져왔다.

또 자재단가를 독자적으로 조사, 시장에서의 최저가격을 자재가 기준으로 삼았다.

자재 입찰을 통해 낙찰자가 정해져도 곧바로 자재를 투입해 공사를 시작하지 않았다.

업자들에게 더 싸게 공사할 수 없을지를 물었다.

그리고 더 나은 방법이 나오면 공사비 절감분의 일부를 이들에게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벨류 엔지니어링(VE)이란 방법이었다.

이처럼 히라노 사장은 도요타 방식을 공항 건설에 적용했다.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방법으로 항상 개선을 생각하는 것이었다.

히라노 사장은 공항 건설비를 최대한 아껴야 공항 운영 과정에서 조속히 흑자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공항 건설비를 아껴야 항공기 착륙비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받을 수 있고 그래야만 더 많은 항공회사들의 기항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중부국제공항은 개항전부터 이처럼 화재를 뿌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고야 시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공항을 건설, 중부국제공항이 곧 일본 최고의 공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나고야는 이미 일본 뿐만 아니라 세계 물류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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