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일요일

이와이 슈운지 감독 출세작

○...러브레터(TBC 밤 10시55분) 이와이 슈운지 감독, 나카야마 미호.도요카와 에스시 주연(1995년작)

일본문화 개방에 따라 지상파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일본 영화로 이와이 슈운지의 출세작이다.

나카야마 미호가 히로코와 이츠키 역의 1인 2역을 소화한다.

'러브레터'는 예기치 못한 우연과 지난 세월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곱씹을수록 감미로워지는 사랑의 아이러니에 대해 말한다.

'가슴이 아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로 끝나는 마지막의 아련한 여운은 가슴속에 오래 남을 것이다.

와타나베 히로코는 3년 전 등반사고로 죽은 연인 후지이 이츠키를 잊지 못한다.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오던 히로코는 이츠키의 옛 주소를 알아내고 아무도 받을 수 없는 편지를 그곳으로 보낸다.

그러나 뜻밖에 답장이 후지이 이츠키라는 이름으로 온다.

히로코는 누군가 장난을 친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아키바는 그 사람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답장을 보낸 사람에게 증거를 보내달라고 요구한다.

결국 후지이 이츠키는 동명이인이며 지금 편지를 보낸 사람은 이츠키와 같은 반 학생이었으며 여자란 사실을 알아낸다.

★★★★

'에드 TV'원작

○...루이의 리얼리티쇼(KBS2 밤 11시25분) 미쉘 쁠뢰뜨 감독, 마르탱 드랑비유 주연(1994년작)

TV 중독자인 한 남성이 탤런트 선발대회에서 우승하고 텔레비전을 통해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방영되는 것을 발견한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 이 영화의 재치있는 아이디어를 론 하워드 감독이 99년 매튜 매커너히 주연의 '에드 TV'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루이 조뱅은 가전제품 대리점에서 일하는 평범한 청년이다.

밤에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 채널 바꾸는 것이 취미인 루이는 탤런트 선발대회 광고를 보게 된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채널 19의 텔레비전 쇼에 한 달간 주인공으로 발탁된다.

루이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 유명인사가 된다.

나폴리 주민 5가지 에피소드

○...나폴리의 황금(EBS 오후 2시) 비테리오 데 시카 감독, 토토.리아넬라 카렐.파르쿠알레 첸나모.소피아 로렌 주연(1954년작)

비테리오 데 시카 감독이 초창기를 보낸 나폴리에 헌정하는 작품. 배우 출신인 비테리오 데 시카 감독은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전거 도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나폴리 민초들의 다섯가지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깡패에게 시달리는 광대 이야기, 남편의 결혼반지를 잃어버린 피자가게 여주인, 어린아이에게 패한 일급 도박사, 테레사의 이상한 결혼식, 지식을 파는 장사꾼이라고 생각하는 교수의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피자가게 여주인으로 소피아 로렌이, 데 시카 감독이 직접 도박사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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