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래리가 합류한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의 주말 2연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리온스는 하위권으로 밀려 있는 서울 SK, 부산 KTF와 17, 18일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17일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4라운드를 마친 각 팀들은 5, 6라운드를 통해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 때문에 오리온스는 맥클래리가 어느정도 실력을 보여줄 지에 잔뜩 신경을 쓰고 있다. 맥클래리가 주말 경기를 통해 2000-2001 시즌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었을 때의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다면 오리온스는 상위권 순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35경기를 소화한 오리온스는 21승14패로 인천 전자랜드, 창원 LG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4라운드 3승5패의 부진에 허덕이며 순위가 5위까지 떨어졌던 오리온스는 지난 11일 서울 삼성을 꺾은 데 이어 맥클래리가 합류한 첫 경기인 15일 부산 KTF전을 승리로 장식해 40일만에 연승을 달렸다.
동료 선수들은 맥클래리에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주장 김병철은 "삼성에서 실력을 지켜봤다"며 "스펜서가 뛸때는 승부처에서 골밑 공략에 한계가 있었는데 맥클래리에게는 훨씬 편하게 볼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환영했다.
오리온스는 하위권 팀을 상대로 한 주말 2연전에서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은 맥클래리가 코트 적응력을 높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펜서 퇴출을 주장한 대구방송 김제율 해설위원은 "하위권 팀과의 주말 2연전을 거치면 맥클래리의 기량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스펜서보다는 안정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진 감독은 "맥클래리가 포스트 공격능력이 있어서 외곽 찬스가 더 많아졌고 스피드가 있어서 오리온스 특유의 속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경기들에 승부보다는 경기 내용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주말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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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시 간 ┃ 경 기 ┃ 장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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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토) ┃15:00 ┃ 오리온스-SK ┃ 대구 ┃
┃ ┃15:00 ┃ LG-모비스 ┃ 창원 ┃
┃ ┃15:00 ┃ 전자랜드-TG삼보 ┃ 부천 ┃
┃ ┃15:00 ┃ 삼성-KTF ┃ 잠실 ┃
┃ ┃15:00 ┃ KCC-SBS ┃ 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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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15:00 ┃ KTF-오리온스 ┃ 부산 ┃
┃ ┃15:00 ┃ SBS-LG ┃ 안양 ┃
┃ ┃15:00 ┃ TG삼보-KCC ┃ 원주 ┃
┃ ┃15:00 ┃ SK-삼성 ┃ 잠실 ┃
┃ ┃15:00 ┃ 모비스-전자랜드 ┃ 울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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