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지난 17일 제17대 총선 지역구 공천희망자에 대한 공개모집을 마감한
결과, 비공개 신청자 38명을 포함해 모두 421명이 신청, 1.9대 1(현 지역구 227개
기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이 집권당으로서 선거를 치렀던 지난 16대 총선의 지역구 공천경쟁
률이 4.6대 1(신청자 1천39명)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으로서 분당 사
태에 따른 위상 변화와 당세 약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신청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및 수도권 224명 ▲강원 11명 ▲충청 28명
▲호남 108명 ▲영남 45명 ▲제주 5명 등 민주당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
권과 호남에 신청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각각 8명이 신청한 광주 서구와 전주 완산이었고,
광주 북구을과 안산 상록구, 익산, 여수 등은 7명이 신청했다.
반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영남과 충청 지역 등을 중심으로 신청자가
없는 지역구가 44곳에 달했고, 신청자가 한 사람뿐인 지역구도 82곳이나 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65명(39.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39명(33%), 60대 이
상 88명(20.9%), 40대 미만 29명(6.9%)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402명)이 여성(1
9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정계 인사가 2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계 44명, NGO 32명, 학계와
법조계 각각 31명, 경제계 29명, 언론계 18명, 의료계 5명, 문화예술계 4명, 종교계
1명, 기타 7명 등이었다.
민주당은 총선후보자 1차 공모 결과를 분석한후 2차 접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
며, 금주부터 공직후보자자격심사위를 열어 부적격자에 대한 검증 작업에 들어간다.
강운태(姜雲太) 사무총장은 "중앙당에서 개별적으로 자격을 심사하겠지만, 최종
적인 결정은 유권자가 정하도록 하겠다"면서 "비공개 신청자 중에는 현정부의 고위
관계자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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