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휴TV극장(20일)

○...무사 (KBS2 오후 8시50분) 김성수 감독, 안성기.정우성.주진모.장쯔이 주연(2001년작)

명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된 고려 무사들이 중국의 격동기에 고려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겪는 모험을 그린 액션 사극 영화. 김성수 감독은 고려사에 명으로 보냈던 사신들 중 돌아오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대목에 착안하여 각본을 만들었다.

대부분의 촬영이 장대한 중국 사막의 풍광을 무대로 이루어진 스케일 큰 영화다.

우리나라 톱스타들 외에도 '와호장룡'의 장쯔이가 출연했다.

600년 전, 중국대륙에서 사라진 아홉 명의 고려무사 그들이 돌아온다!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부사 이지헌과 그의 호위무사 여솔, 용호군의 젊은 장수 최정, 최정의 부관인 가남, 주진군 일행과 대장 진립은 간첩혐의를 받고 귀양길에 오른다.

귀양길 도중에 몽골군의 습격으로 명군은 전멸하고, 고려인들만 사막에 남겨진다.

고려로 돌아가기 위해 강행군을 하던 중 명나라 공주 부용을 납치해 가던 몽골군과 마주친다.

(※ 만점=★5개 ☆=★의½ 평점=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

○...친구 (TBC 밤 10시) 곽경택 감독, 유오성.장동건 주연(2001년작)

복고풍, 노스텔지어 느와르를 표방하는 한국 최고의 흥행대작(820만명)으로, 1976년부터 20년간의 시간을 함께 부딪치고 질주해온 4명의 친구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를 그린 곽경택 감독의 자전적 영화. 유오성, 장동건 두 주연배우의 열연과 부산 사투리의 명대사로 유명하다.

폭력조직의 두목을 아버지로 둔 준석, 가난한 장의사의 아들 동수, 밀수업자를 부모로 둔 중호, 화목한 가정의 모범생 상택. 4명은 어딜 가든 함께였다.

그런 그들도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

늘 큰형같은 리더 준석과 항상 2인자인 동수는 자신감과 열등감에 서서히 빠지게 된다.

여고의 그룹사운드 공연에 간 4명은 리드보컬 진숙에게 모두 반하게 된다.

준석은 본인의 속마음은 감춘 채 동수를 무시하고 우등생인 상택에게 진숙을 소개시켜준다.

이 일로 준석과 동수는 마음이 서로 상한다.

★★★

○...파코와 니노 (KBS1 21일 0시55분) 마뉴엘 포이리에르 감독, 세르지 로페즈 주연(1997년작)

두 명의 외국인 여행자들이 히치하이킹을 하며 3주 동안 프랑스 북부 지방을 누비는 과정을 그린 지적인 로드무비. 프랑스 특유의 수다스러운 대화를 자제하고, 대신 단조롭고 조용한 일상의 모습에 집중했다.

비극 속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았던 이 영화에 칸 영화제는 1997년 심사위원상을 줬다.

훤칠한 외모의 파코는 신발 세일즈맨이다.

파코는 출근길에 한 젊은 여자를 태워 주려고 차를 멈추지만 차를 타는 사람은 볼품없고 왜소한 남자 니노이다.

가뜩이나 마땅찮은 동행자 니노는 파코의 차를 훔쳐 달아나고, 파코는 아름다운 여자 마리네뜨의 차를 얻어 타고 간신히 마을에 도착한다.

차와 함께 신발 샘플을 잃어버린 파코는 해고를 당하지만, 마리네뜨와 가까워진다.

니노를 다시 만난 파코는 니노가 여자에게 배신당하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차와 신발을 훔쳤다는 말에 동정심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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