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설 명절 선거는 잊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경기가 어렵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가지고 민족 대이동을 할 것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 친지들과 만나 정겨운 이야기도 나눌 것이고 온 국민의 열망인 정치 개혁과 경제 발전에 대한 열띤 토론도 나눌 것이다.

명절때는 거리에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는 현수막도 많이 내걸린다.

동창회라든지 종친회 또는 여러 단체 모임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특별한 명절과 같은 날에 모임을 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아는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행사 방문을 의례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금품 찬조나 식사 제공 등으로 선거법을 위반하는 행위가 적잖이 있을 수도 있다.

올 설에는 과거의 낡은 관행이 답습되지 않는 깨끗한 명절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인들 또한 정치 개혁을 그저 말로만 부르짖을 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김영균(대구시 범어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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