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혼조끝에 사흘째 상승, 지수 860선에 올라섰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77 포인트 빠진 854.03으로 출
발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반전, 4.57 포인트(0.53%) 오른 861.37로 마
감했다.
주가지수가 8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5월22일(863.06) 이후 20개월만에
처음이다.
지수는 이날 미국 증시가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증시가 설
연휴와 휴일을 포함, 5일간의 공백기를 앞두고 관망 분위가가 대세를 이루면서 장
초반 약보합권을 맴돌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2천619억원을 순매수, 14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2천398억원) 속에 2천2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
도 20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권(3.47%), 건설(2.19%), 철강(2.17%)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
인 반면 통신(-1.29%), 기계(-0.95%), 음식료(-0.87%%)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 0.
96% 오른 52만6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3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만에 갈아치웠
다.
또 POSCO(2.79%)와 한국전력(0.24%)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KT(-0.89%), SK텔
레콤(-1.60%), 국민은행(-1.40%)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치솟아 재상장후 엿새만
에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미얀마 가스전 발견을 재료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대우인터내셔널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LG카드는 12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액면가의 10분의 1 수준으로 주저 앉았
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0개, 내린 종목은 317개였다.
거래량은 3억5천941만주, 거래대금은 2조3천717억원으로 저조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설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로 약보합권에 머물던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면서 "설 이후에는 연휴 기간 미국
증시의 부침에 따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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