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하루 앞둔 21일 새벽에 내린 눈 때문에 대구 도심 도로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눈이 얼어붙은 결빙구간도 발생,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대구시와 각 구청은 지난해 태풍 매미 복구작업을 연말까지 연장하면서 평소 10월쯤 시행하던 '방재 도상훈련'을 실시하지 않는 등 제설작업에 차질을 빚었다.
시는 이날 새벽 2시30분부터 공무원 1천여명을 동원하는등 재해대책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으며 트럭.제설차량 등 120대를 이용해 염화칼슘 2천955포, 모래 122㎥를 살포했다.
이에 따라 교통이 통제됐던 앞산주차장~고산골입구(구 앞산순환 도로)와 가창댐~헐티재 구간은 오전 8시부터 교통이 재개됐지만 가창댐~헐티재 구간의 교통통제는 이날 오전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
시 치수방재과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까지 태풍 '매미' 수해복구에 매달리느라 시와 각 구.군이 설해훈련을 하지 못했다"며 "현재 주요 간선도로와 도로결빙이 발생한 취약지구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대구로 일대와 이면도로 등에는 제설작업이 제때 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거북이운행을 하며 큰 불편을 겪었다.
택시기사 강춘봉(64)씨는 "평소 대구에 강설량이 적다보니 시나 구청의 제설훈련이 형식적인 것 같다"며 "운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는 넓이에 관계없이 사전에 철저한 제설계획을 세워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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