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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 공원 조성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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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경산시,대구한의대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자치단체와 대학간 손발이 맞지 않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경산시가 원효.설총.일연선사 등 삼성현(三聖賢)의 출생.성장지로 추정되는 경산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10년이 넘도록 추진해 왔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또 문화재청이 "삼성현 관련 유적지가 없다"는 이유로 사적지 지정을 해주지 않아 국비지원을 받지 못했던 이 사업은 지난해 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되기도 했다.

당초 개발면적이 15만평에서 10만3천평으로, 사업비는 25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줄어들었던 것.

그런데 대구한의대 황병태 총장이 최근 기자들과 만나 "2004년도 관광개발사업 예산(안)에 3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가능하게 됐다"며 "이의 연구용역에 경산지역 4년제 대학이 공동참여키로 합의까지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산시와 경북도는 "2004년도 예산이 확정된 후에 뒤늦게 3억원의 국비보조가 통보돼 지방비 확보가 안됐다"며 "올 7월 이후에나 추경을 통해 예산확보 여부가 결정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예산 확보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경산시 관계자는 또 "이 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우선 지방비 확보를 통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 발주를 해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대학측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발표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반면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하지 못했던 국비 보조금 3억원을 어렵게 확보해 삼성현 사업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데도 사업 주체인 지자체가 예산타령만 하며 사업 추진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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