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이라크 재건활
동 지원을 위한 연락사무소를 이라크 남부 사마와에 개설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20일
밝혔다.
이들은 또 자위대 선발대가 현지에 도착함에 따라 일본 정부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의 미야케 구니히코 공사를 이라크 주재 대사
관 공사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정부 소식통들은 또 항공자위대 본진 중 150명으로 구성된 제1진이 이날 아이치
(愛知)현 고마키(小牧) 기지를 떠나 이라크로 향했다고 전했다.
일본 항공자위대와 지상자위대는 지금까지 선발대만 파견한 상태로 이날 출발한
항공자위대는 이라크에 주둔할 자위대 본진으로는 첫번째 파견이다.
항공자위대는 일본의 이라크 재건활동에서 식품과 의약품 등을 쿠웨이트에서 이
라크로 수송하는 임무와 함께 지상자위대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육상자위대 선발대 29명은 19일 이라크 주둔지인 바그다드 남쪽 270㎞의
사마와에 도착했으며 현지 주민들은 일본의 재건 지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인구 40만이 목축과 농업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 사마와는 대량실업으로 주민
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은 자위대에 이어 일본 기업들이 진출, 일자리를
마련하고 사회기반 시설 등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인인 지아 마흐무드(39)는 "일본이 도로 정비, 학교 재건, 수도 복구 등과
함께 정부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는 그들의 활
동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마와.도쿄 교도.AFP=연합뉴스)
(사진설명)일본 육상자위대 병사(오른쪽)가 20일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270km 지점 사마와에 도착해 네덜란드 병사와 함께 군 지휘부와 지역 유지들의 회의장소인 알 무타나 관저를 경호하고 있다. .(사마와=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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