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검, '양길승 로비' 관련자 우선소환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24일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 이르면 내주중 청주 K나이트클럽실소유주 이원호씨 등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소환 대상에는 '몰카' 사건에 연루된 김도훈 전 검사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

졌으며 특검팀은 양 전실장도 불러 대질 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관련자 소환을 앞두고 소환 일정과 방법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환 방식은 사건의 '주변 인물'부터 시작해 핵심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훑어 올라가는 상향식 소환이 될 것이라고 특검 관계자는 전했다.

특검팀은 설 연휴 기간에도 검찰에서 넘겨받은 수사자료와 주요 사건 관련자들

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였다.

설(22일) 당일만 제외한 나머지 연휴기간에 김진흥 특검을 비롯한 양승천, 이우

승 특검보 등 수사팀이 반포동 특검사무실에 출근, 기록검토 작업을 벌이는 강행군

을 벌였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자료 검토를 통해 특검법상 세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

소환에 돌입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 26일 세부 일정을 발표할 예정

이다.

'썬앤문그룹 95억원 제공설'과 관련, 특검팀은 최근 서울지검에서 넘겨받은 녹

취록의 원본 테이프 분석 작업을 국과수에 의뢰하기로 했다.

한편 특검팀은 내주부터 월.수.금요일 오후 격일로 수사진행 상황에 대한 정례

브리핑을 갖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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