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귀가 행렬이 시작됐다.
그러나 설 연휴 이후 주말이 이어지는 덕분에 귀가 차량이 분산돼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정체를 빚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교통량은 평소 주말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여 예년의 설 귀가길처럼 큰 정체는 겪지 않을 전망이다.
도로공사 경북본부는 "23일 하룻동안 대구.경북 지역 고속도로를 빠져나간 차량은 모두 31만여대로 평소 주말보다 2만~3만대 많은 수준을 보였다"며 "24일과 25일은 평소 주말과 비슷한 이용량을 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3일의 경우 설연휴를 보내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는 차량들이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으로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영천-동대구 간 26㎞와 부산방향 북대구-평사휴게소, 88고속도로 대구방향 고령-옥포 간 29㎞, 중앙고속도로 대구방향 군위-가산 간 12㎞에서 지.정체 현상이 반복됐다.
이같은 지.정체는 오후 7시가 넘어서며 풀리기 시작해 밤 10시 이후에는 소통이 원활해졌다.
또 24일 오전에도 대구에서 서울까지 3시간, 부산-서울 4시간, 광주-서울 3시간, 대전-서울 1시간30분 정도만 소요되는 등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귀향길과 달리 귀갓길의 고속도로는 소통 상황이 좋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2일 오후부터 귀가차량들이 빠져나가고 들어온 탓에 예년 추석이나 설 명절에 비해 큰 정체는 없었다"며 "마지막 연휴인 24일과 25일에도 상습 정체 구간인 동대구IC 부근 등을 제외하곤 큰 정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도도 23일 오후들면서 경주-포항을 연결하는 7번 국도 영해-영덕 구간과 성묘객들이 몰려든 칠곡 구간 등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또 동대구역은 23일 1만9천명이 빠져나갔는데 24일 1만8천, 25일 2만여명이 철도를 이용한 귀가길에 오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열차표는 전 좌석이 매진된 상태며 경부 상행선의 경우 27일까지도 표를 구하기는 어려운 상태지만 상.하행선 모두 입석표는 넉넉하게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충청과 강원, 호남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2일에 이어 24일부터 또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경부.중앙.88고속도로를 통해 이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들은 빙판길로 인한 정체를 겪을 전망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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