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음악과 함께 새해를'...잇단 신년음악회

'음악과 함께 새해를'.

갑신년 새해가 열린 지 한달쯤 되는 1월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에서는 2개의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04년 신년음악회'(대구문예회관 대극장)와 대구학생문화센터 기획공연 '굿모닝 2004 신년음악회'(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가 그것이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열리지만 음악적 지향점과 색채는 판이하다.

대구시향의 2004년 신년음악회는 상임지휘자 박탕 조르다니아가 선호하는 러시아.체코 등 동유럽쪽 음악이 많이 선곡됐다.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작품96'과 보로딘의 '이고르 왕자' 중 '폴로비치안 춤'(지휘 박종휘), 드로브작의 '숲속의 정적 작품68'과 '론도 작품94', 부르크너의 '교향곡 9번 D단조'가 이번 연주회의 레퍼토리. 협연자로는 러시아 출신의 젊은 첼리스트 세르게이 칼리아노프가 생상스의 '첼로협주곡 제1번 A단조 작품33'의 선율을 들려준다.

무료 초대 공연. 053)606-6314.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리는 '굿모닝 2004 신년음악회'는 왈츠와 뮤지컬의 향연이다.

예술의 전당 음악감독인 김홍식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MPO)와 뮤지컬 배우 김원정, 박철호 등이 출연한다.

김원정은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주역을 맡은 배우여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음악회는 신년 분위기에 맞게 경쾌하고 친숙한 클래식 레퍼토리가 연주되는 전반부와 유명 뮤지컬.영화음악으로 꾸며지는 후반부로 나뉜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봄의 왈츠'와 '박쥐 서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비발디의 '사계' 중 '봄', '오페라의 유령' '오즈의 마법사' '타이타닉 주제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 등이 연주된다.

3만~5만원. 053)550-7142.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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