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6일 조순형(趙舜衡) 대표의 대구 출마 선언이 국민 과반수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사무총장은 이날 상임중앙위원 회의에서 "당 정세분석국이 24일 1천186명을 상대로 ARS 여론조사한 결과 조 대표의 대구 출마 선언에 대해 '잘한 일'이란 응답이 53.5%로 '잘못한 일'이란 응답(20.6%) 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정세분석국에 따르면 특히 수도권에서 긍정적 응답이 많았으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44.7%가 '잘한 일', 25.0%가 '잘못한 일'로 평가했다.
또 '조 대표의 대구 출마가 지역주의를 극복해 정치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1.8%가 '그렇다', 36.6%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질문에 대구.경북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42.4%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22.0%의 두배 가까이 돼 전국 평균보다 긍정적 응답 비율이 높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가 극복돼야 한다는 당위성에 국민이 공감하고 특히 대구.경북에서 바람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김제가 지역구인 장성원(張誠源) 정책위의장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 전북에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피부 지지도와 차이가 많다"면서 "전북 여론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개인에 대해서는 다소 지지하나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장 의장은 이어 "(여론이 실제 그렇더라도) 조 대표와 추미애(秋美愛) 상임중앙위원이 몇차례 내려와 활동하면 진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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