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국립미술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대구 도심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설립하기 위해 대구시에 부지제공 등을 요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인구 4천800만명의 나라에 국립미술관이 하나뿐이라는 것은 문화적 빈곤을 뜻한다"며 "지방분권과 문화민주주의라는 시대흐름에 맞춰 지방에 국립미술관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대구 등 4개 도시를 대상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한 부지에 국비로 분관을 설립,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립현대미술관은 최근 대구 도심 중앙초교 부지, 대구시립도서관 부지 중 한 곳을 분관 부지로 제공해줄 것을 대구시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구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직접 분관 부지를 확보해야 한고, 분관의 성격도 현재 추진중인 대구시립미술관과 중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전제로 내부 추진계획(안)을 마련했다. 대구미술협회 등 지역 미술계는 침체된 미술시장의 활로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라며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건립을 적극 환영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측은 "지역민의 요구가 크고 문화분권의 분위기가 무르익는다면 곧바로 문화관광부에 예산배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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