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진전문대 맞춤교육 인기

'현장실습형 주문식 위탁 채용 프로그램'을 삼성전자 협력 모바일SW(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 이어 LG필립스LCD 등 대기업들까지 잇따라 활용하고 있어 새로운 형태의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LG필립스LCD와 영진전문대학은 지난 5일 기업체 취업약정 맞춤훈련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2일부터 13일까지 40명을 선발해 칠곡 영진산업인력개발원에서 3개월간(3월2일~6월1일) 합숙하며 현장실무형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교육비, 숙식비, 교재비 등이 모두 국비로 지원되고, 매월 25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될 뿐만 아니라 수료후 LG필립스LCD에 취업이 보장된다.

주문식 위탁 채용 프로그램은 기업체 인사담당자가 훈련생 선발에 직접 참여하고, 훈련기간 중에도 함께 평가와 면담을 실시해 교육과정을 수료한 모든 훈련생에 대해 취업을 보장한다는 점이 일반 직업훈련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지난 2002년 12월 대구의 중견 모바일 개발업체인 (주)디토소프트와 영진전문대학이 교육생 7명으로 처음 시행한 주문식 위탁 채용프로그램은 성과를 인정받아 (주)모빌랩과 (주)네트큐 등 다른 모바일 업체들이 연이어 참여했고, 현재 △2기(2003년 9월1일~12월31일: 24명) 과정을 거쳐 △3기(2003년 10월1일~2004년 1월31일: 20명) 교육생들이 합숙훈련을 받고 있다.

김기종 교수(컴퓨터정보기술계열)는 "업체들이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지원자들의 기술력을 검증할 수 없어 많은 애로를 겪어 왔는데, 주문식 위탁 채용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은 우수성이 확인된 인력을 선발할 수 있고, 교육생들은 좋은 업체에 확정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민병률 LG필립스LCD 상무(인사노경 및 연수담당)도 "맞춤식 실무교육으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확보하면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된 지역의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위탁 채용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www.hrd.or.kr. 054)977-5900.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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