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중 인민군에 끌려간 국군포로 1명이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르다 최
근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국내로 들어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정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탈북 국군포로 H씨(71)가 19일
베이징발 영종도행 항공기편으로 귀환, 모처에서 관계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
혔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지난 10일 H씨의 신병을 확보해 중국정부와 귀환협상을 벌여
H씨를 한국으로 무사히 보낼 수 있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국군포로 전용일(73)씨가 작년 12월 24일 송환된데 이어 또 다시 H씨가 귀환함
으로써 한국으로 송환된 탈북 국군포로는 지난 94년 조창호 소위 이후 모두 35명으
로 늘어나게 됐다.
H씨는 국군포로 송환을 추진해온 한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아 탈북에 성공해 중
국 옌지(延吉)시에 은신해있다가 최근 국군포로라는 사실을 확인한 정부당국의 도움
을 받아 귀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H씨를 보호중인 민간단체로부터 H씨의 인적사항을 넘겨받아 전산자료
를 통해 전사처리된 국군포로임을 확인, 이 사실을 주중공관에 통보한 뒤 소재지 파
악을 벌여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H씨 외에도 중국에 체류중인 다른 탈북 국군포로 5∼6명의 명단을
확보해 극비리에 송환노력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으로 기대된다고 외교소식통이 밝혔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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